딸#내딸#제주도#이혼#초등학교#외로움#아빠#엄마#전학#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딸 내 딸 딸이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는 이혼을 했다. 한 가지 이유만으로 이혼하지는 않았다. 그러나 그 어떤 이유도 이혼을 해야만 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. 내 생각은 그렇다. 먼저 이혼을 말한 것은 그 사람이었다. 어려워진 가정 살림을 위해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었던 내 전 아내가 먼저 이혼을 얘기했다. 전화로. 우리 이혼하는 게 어떻겠냐고. 편하게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내게 이혼을 전했다. 나는 가정에 충실했다. 열심히 일했다. 그런데 그게 다였다. 지나고 생각해보니 나는 이혼 당할 만했다. 일한다는 이유로 집밖에서 생활한 것이 집에서 생활한 것보다 훨씬 더 많았다. 그런 나를 내 전 아내는 다 이해하고 있는 줄 알았다. 양쪽 집안의 갈등을 겪은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. 나는 생각한다. 내 전 아내는 나.. 더보기 이전 1 다음